최대 420만원의 세제지원이 결정된 전기차는 탈만할까?

 

 현재 국내 전기차는 현대차가 지난해부터 '블루온'을 양산, 서울시를 비롯한 공공기관용으로 납품중이다.

 

 현대차는 2012년까지 2500여대를 시범, 양산할 계획이다. 기아차 역시 올 연말에는 '탐(TAM, 프로젝트명)'

전기차를 출시, 내년까지 2000여대를 우선 공공기관용으로 양산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블루온은 전기 동력 부품의 효율을 향상시키고 전자식 회생 브레이크를 적용해 1회 충전으로 최대

140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일반 가정용 220V를 이용한 완속 충전 시에는 6시간 이내에 90%, 380V의

급속 충전 시에는 25분 이내에 약 80% 충전이 가능하다.

 

 블루온은 연료비용면에서 가솔린차량대비 경제적이다. 업계전문가에 따르면, 1만km 운행 기준으로

가솔린차는 100여만 원, 블루온은 8만~10만원 정도의 비용이 들 것으로 분석됐다. 가솔린차와 비교했을 때

거의 90% 이상 연료비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얘기다.

 

 아울러 공공기관에 보조금을 지원하는 것처럼 일반인들에게도 보조금 지원과 함께 세제혜택까지 더해지면

일반차량과 경쟁해볼 만한 가격도 예상해 볼 수 있다.

 

 가령 5000만원짜리 전기차가 미국과 일본의 경우처럼 1000만원대 전후의 보조금과 함께 500만원 이상의

세제혜택이 주어지고, 가솔린 차량대비 연료비가 90%이상 저렴하다면 5년 이상 차량을 운행할 경우 가솔린

차량가격과 비슷해지거나 오히려 더 낮아질 수도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하지만 이러한 보조금 지원 외에도 충전소 건립 등 관련인프라 구축이 관건이다. 가격경쟁력을 아무리

확보해도 일반인들이 장거리 운행을 아무 걱정 없이 할 수 있는 여건이 받쳐주질 않는다면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서도 자동차 업체는 이미 전기차를 어느 정도 달릴 수 있을 정도로 만들었지만, 관련

인프라가 제대로 따라붙지를 못하고 있다"며 "2015년 이후는 돼야 어느 정도 전기차가 달릴 수 있는 여건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한편, 현대기아차 외에도 르노삼성은 준중형급인 'SM3'을 바탕으로 전기차 사업에 뛰어들었으며, 한국GM은

플러그인 형식의 쉐보레 '볼트'를, 한국닛산은 '리프'를 국내 판매한다는 중장기 계획을 세웠으나 아직 구체적인

출시일정은 정하질 못했다.

 

 닛산의 리프는 2012년형 기준 미국서 3만6050달러(약4200만원), 쉐보레 볼트는 4만1000달러(4770만원)에

각각 가격이 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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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개인주의자1 :